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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추억 만들기/아이와 같이 놀아주기

마이쮸로 꿀타래 만들기

by 니까뿌리오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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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쮸로 꿀타래 만들기를 해봤다.
오늘은 얼마전에, 예전부터 듕듕이가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마이쮸로 꿀타래 만들기 했었던걸 소개해보려한다.
"꿀타래라~그게 뭐였더라."
했었는데 듕듕이가 인사동에서 봤던거라고해서
그때서야 생각났다.
생각이나니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아~그건 또 얼마나 준비해야 하고, 다 하고 나서 얼마나 치워야할까~"
했는데 정~말 별거없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집에있는 시간이 길어 지면서 얼마나 지루할까.
생각하니 밖에서 몸으로 힘들게, 위험하게 놀아주는 것보다는
집에서 다들 안전하게 재미있게 해보시길 추천한다.
일단 준비물은 이렇다.
 


 
 

 

 

 
조금 큰 쟁반, 마이쮸~~~감자전분.
마트에서보면 감자전분이 있고, 감자맛전분이 있다. 두개다 생으로 먹어보진 않았지만(감자맛은 이때 먹어봄)
비슷할 것 같고, 어차피 한번만 쓸거라 감자맛전분으로 샀다.
조금 더 싸다.
^^
 
준비물은 이게 끝~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준비물이 준비가 다 되었다면 일단
마이쮸~~~를 다 까준다.
우린 3개를 다 섞어서 했지만 조금 더 예쁜 색깔을 원하신다면
색깔대로 따로 따로 분류해서 하는 것도 괜찮다.
 

 

 


 
이야~정말 세상 많이 좋아 졌다. 우리 때는 캬라멜(밀크캬라멜 똥색)하나 사주면
몇일동안 아껴먹었는데..이걸 3개를 한꺼번에 그것도
먹을거 가지고 장난치지말라던 옛 선조들의 말씀들을
어겨가며 이러고 있으니..^^
 
이렇게 마이쮸~~~를 다 깠으면 전자렌지에 딱! 40초 정도만 돌려준다.
딱 40초!
아니면 30초만 돌려보고 그래도 너무 딱딱하다 싶으면
그때가서 다시 10초를 돌리는게 낫다.
그 이유는 이따~~~
그렇게 전자렌지를 돌려놓고 감자맛! 전분을 개봉해서 큰쟁반에 펼쳐놓는다.
 
 

 

 


 
감자맛! 전분의 감촉이 정말 좋다.
너~무~부드럽다.
이 잠깐의 시간에도 아이의 촉감놀이가 됐을 듯 한다.
 
나도 이 부드러운 감촉에 매료되어 촉감놀이에 빠져드는데...
삐~삐~삐~
30초가 지났다.
육안으로 봤을때 딱딱하겠다싶어 30초를 다시 세팅하고 돌린다.
그런데 온몸에 세포들이 반응을 한다.
그만돌리라고, 이만하면 됐다고,
스산한 겨울바람 같은 차가운 느낌에 어쩔 수 없이 5초 남기고 열어본다.

 

 
 
똥 됐다.
아~하늘을 원망해본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듕듕이의 따가운 시선을 애써 외면한채
숟가락과 손으로 호~호~불며 최대한 불쌍하게 살려본다.
 
당부드립니다.
꼭!!!
30초만 돌리시고 만져보시길..그래도 딱딱하다 싶으면 10초만 더 돌리시길..
40초 정도면 적당할 듯 하다.
 
어찌됐든 살아났다.
나의 핸드는 감각을 잃었지만..어떠하리..
아이의 웃음을 볼 수 있다면.
 

 

 

 


 듕듕이는 수타면의 달인이 되어본다.
처음에 마이쮸~~~를 뭉쳐서 숫자 8자로 꼬아 준다.
그걸 위에 사진과 같이 겹쳐서 하나의 원으로 만들어 주고
다시 8자, 다시 겹쳐서 원으로...
이때 감자전분을 계속 묻혀 줘야한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그래야 마이쮸~~~가 안 굳고 안 달라 붙는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중간 과정.
점점 모양이 잡혀간다.
 
 

 
 


오! 점점 얇아 진다. 중간중간 굵은 애들도 있다.
뭐 처음하는 건데 이 정도야...
그렇게 계속 반복하니
"이거 더 하다간 끊어지겠는데?"
싶을때 채에 넣어
아! 준비물중에 채반이 빠져있었네? 죄송...
이젠 묻어있던 감자전분을 털어내야한다.
아주 탈탈 털어야 한다.
이 것이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야 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ㅜㅜ
그리고...견과류...
이런..또 준비물에 없네..아! 없어도 됩니다.없어도 돼요.그냥 먹는게 더 맛나요...
음...음...음...죄송..
 
 

 
 
그렇게 열심히 만든 타래를 끊어서 그 중간에 견과류를 넣고 만두 싸듯 싼다.
아몬드도 넣어보고, 건포도도, 호두도 넣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호두가 낫다.
 
맛을 평가 하자면 음...음...
그냥 마이쮸~~~에 밀가루 묻힌맛..^^
맛을 기대하고 만들진 마시고
그냥 재밌는 놀이 한다고 생각하시고 하시길..
 
 
 

 
 
그렇게 예쁘게(?)
몇개의 장난감을 더 만들고(못 먹는거)
듕듕이는 제대로 촉감놀이를 한다. 채에 전분을 걸러내니 눈이 내리듯 내린다.
촉감도 더 부드러워진 듯 하다.
손도장도 찍어 보고, 꽉 쥐어 보기도하고
다시 채에 걸러 내리기도 해보고
약간 지겨울때쯤 물어본다.
"아빠.물 부어 봐도돼?"
 
오만가지의 생각이 든다.
"이야~저런말을..굳어서 닦기 어렵지 않을까~와이프가 뭐라고 할텐데.
바닥이나 벽에도 묻지 않을까~"
오만가지의 생각들을 뒤로하고
영화에서나 봐왔던 테이블 위에 내 전재산을 걸 듯 비장한 목소리로 외쳐본다.
"콜!"
 
 

 

 
 
이 전까지의 부드러운 감촉들은 잊어라.
아니, 이게 무슨...
부드럽기도하고, 슬라임 같기도, 찐득한것 같기도
아무튼 신기하다. 감촉이..
 
감자맛! 전분으로 듕듕이는 피카소가 되어본다.
이때 제일 신나하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니
"이럴 줄 알았으면 아예 감자전분을 다 쏟아 부을걸~"
이라고 생각만 해본다. 생각만..
 
성공이라면 성공이다.
실패라면 실패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면 성공한 것이고,
우리가 만든 결과만 보고 말하자면 실패한 것이다.
 
난 정~말~대성공이다!
 
당신도 실패가 아닌 성공을 맛보기 바란다.
 
ps...
 

 
                                                        접시에 숟가락이 붙어버렸다...
 
                                                                   물에 담가놓았다가 행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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