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만들기를 딸과 집에서 해보았다!
오늘은 밖에 나가기도 좀 찜찜하고해서 뭐 재미난거 없을까~하다
저번에 듕듕이가 재미있어 했던 김밥을 만들기로했다!
일단 마트에 가면 이렇게 김밥만들기 세트를 묶어서 팔고있다.그래서 아빠들이 하기에도 절대 어려울게 없다.
밑에 그림은 테이프로 묶어 놓은거 잘라서 펼쳐놓은 것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넣고 싶은게 있다면 추가를 해도 좋다.
오이를 좋아한다면 오이도 좋고, 요즘엔 우엉(우리가 김밥집에서 흔히 먹는 김밥재료)도
마트에 김밥용으로 잘 조리되어서 판매를한다.
아무튼

아! 위에 참치는 추가로 산거입니다. 참치김밥을 좋아해서리...ㅋ
그리고 당근도 추가했다.
이 세트로 김밥을 싸면 10줄 이상이 나오는데 아마 김이 모자랄 것이다.김은 그래서
따로 하나 더 사자.(저번에 경험해봤기 때문에 한장 더 샀다.)
자! 이렇게 재료는 다 갖춰졌다.
그렇다면 이제 이 재료를 손질하자.
이때부터 요리에 소질이 없는 분들은 좀 어려울수도..
일단 맛살, 햄, 단무지 등을 이렇게 김밥에 넣기 좋게 찢어준다.
"아! 찢어~찢어~"
근데 막 찢다보면 중간에 찢어 지니까 조심 조심..5만원권 지폐 다루듯..

계란 깨는것 부터 팬에 붇는 것, 뒤집는 것, 온전히 딸이 다 했다.
위에 재료들을 찢는 것부터 같이 했고, 그러니까 모든 과정들을 같이 해야한다.
아직 어리고 처음하는 거니까 모든게 낯설것이다.
그러니까 아직 애고, 부모님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늦고, 실수가 있더라도 절대! 절대로 뭐라고하면 안 된다.
그럼 다음부터 절대로 같이 뭐 만들어 보자고 하면 들은체 만체 할 것이다.
실제로 나도 요리할땐 뭐라고 안하는데 게임할땐 짜증을 내더라.ㅋ
그래서 안 그럴려고 하는데...하다보면 애도 짜증내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화가 나고...
아무튼 절대로 잔소리하지 마시길...

이렇게 계란을 혼자 깨보고,
쉐킷~쉐킷~저어서 팬에 잘펴서 익히면~~~
짠!!!

저번에 만들어봐서 그런가..딸이 요리에 소질이 있는 건가~
아주 나이스!!
아이들이 처음 지단을 만들고 뒤집을땐 조금 도와주는 편이 낫다.
혼자 했는데 뒤집을때 엉망이 되거나 지단을 팬에 펼때 모양이 안 예쁘면 실망을 할 수도
있기에..그리고 중간 중간 자꾸 칭찬을 해줘야 한다.
"이야~처음인데 이정도면 백종원아저씨 금방 따라 잡겠는데~"
이건 좀 많이 오바인가?

이렇게 재료들을 손질해서 가지런하게 둔다.
단무지는 너무 짤 수 있으니 물에 살짝 씻어내는 것도 괜찮다.(그렇다고 박박 씻어내시지 말길)
그냥 기존에 들어있던 물만 없앤다는 느낌으로...
그리고 당근은 볶지 않았다. 나의 마누라씨는 볶던데 굳이 볶지 않아도 맛있다!
(절대 귀찮은거 아님)
이렇게 되면 재료 준비 끝~~~
설명이 긴데 막상해보면 정말 별거 아님.
아!
진짜 중요한걸 깜빡했네..
밥! 밥에도 간을 해야된다.
"듕듕아.니가 해볼래?"
참기름을 한바퀴 돌리고(6숟갈 정도?)
소금은 난 3꼬집 정도만(작은 티스푼 한숟갈)
넣어서 다시 쉐킷! 쉐킷!
이제 본격적인 김밥싸기 시작.

물론 재료들을 준비할때도 정말 재밌어한다.
약간 무서워 하기도하고..
옆에서 잘 다독이고, 그래도 겁 먹는다면 먼저 시범도 보여가며, 실수하는척 연기도 해가며 하다 보면 위에 사진처럼 자신만의 김밥을 만들때 제일 재미있어한다.
분명 성취감도 장난 아니게 생겨날 듯.
어느 책에서인가 티브이에선가 본 적이 있는데
아빠가 아이와 자주 놀아주면 아이의 지능이 높아진다고 했다.
정말 그럴싸하다. 아니 꼭 맞는것 같다.
드디어~드디어 듕듕이가 만든 김밥 완성!
재료들 하나 하나 넣으면서 입술 앙 다물고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내가 백종원이라도 된 듯
뿌듯한 미소만 머금은채 넋놓고 있게된다.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다 만들고 썰기까지?
좀 위험할 수 있으니 옆에서 잘 지켜봐줘야함.
무서워서 안하려고 하는거 진~짜~~~잘 다독여서 썰어보게했다.
별거 아니라고..살살살살하면 된다고..
어찌나 살살살살 살살살살 또 살살살살하던지,
김밥 한개써는데 거의 40번은 왔다갔다한 듯..
그렇게 한 줄을 썰었으니..ㅋㅋㅋ

위에 사진은
아따! 나가 만든 것이랑께..
괜찮지라이~~~?

어때요? 우리 딸이 만든 첫번째 김밥?
ㅋㅋㅋ
모양은 좀..좀..음..아..
찌그러 졌는데..
맛은 좋대니께!
진짜 밖에서 사먹는 김밥보다 훨씬 맛있었다.
짜지도 않고, 밥보다 야채나 안에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있어 건강한 맛도 났다.

위에서 두번째 사진은 내가 만든 참치 김밥!
아무리 딸이 좋아도 내가 만든 김밥이 훨~~~씬~~~
맛있지라잉~^^
저번에 만두도 만들어봤는데 솔직히 김밥보다는 만두
만드는것을 더 재미있어한다.
그렇다면!
다음엔 만두를 올리는걸로!
아무튼 이 글을 보고 계신 아부지들!
해보세요. 몸으로 놀아 주는것보다 훨씬 힘도 안들고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겠지만
내가 열심히하는 모습보고 오히려 아이들이
"아이고~저렇게 재미있어 할 줄 알았다면 진작 하자고할걸~"
하고 미소를 머금은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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