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위치한 풀빌라를 가보았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재밌게 놀 수있는
가평풀빌라!
오늘은 얼마 전 휴가로 갔던 티앤풀앤스파펜션!
정~말~
수없이 고민하고
수개월 고민하다
드디어 질렀다!
3개월 할부로다가..
왜 그렇게 고민했는지는 다들 알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짜 하루 자고 오는건데 가격이 후덜덜하다.
그래도 우리는 평일이고, 성수기가 아니라 그나마 쌌고
그래서 지를 수 있었다.
가격은 이따 끝날때쯤 다시 한번 얘기하겠다.
약간 울분을 토하면서 말해야 할 듯 해서...
일단 위치와 주소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고
입실은 오후 3시이다. 우리는 1시에 도착해서 일단 짐을 넣오도 되냐고 물어봤으나
아직 청소중이라 안된다 하셨다.
너무 일찍 가긴했지..
그래서 시간도 때울겸 밥먹으러 갔다왔다.(완전 만족했음.가평 2탄에서)
밥도 먹고 읍내(?)에 나가서 구경도 하고 다시 도착한 시간은 2시...ㅜㅜ
다시 전화드리니 거의 끝났다고 해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나오셨다.
죄송하다고 했으요~너무 뭐라 그러지 마셔요들~~
일단 입구 컷!!!
http://naver.me/GXhbgdeS
네이버 지도
티앤풀앤스파
map.naver.com
위에 첫번째 사진이 펜션입구 인데 특이한게 간판이 없다.
그냥 입구에 들어오면서 작은 나무들로 구성된 안내용 표지판정도?
→티앤풀앤스파 이정도?
어찌됐든 난 두번째 사진!
저게 마음에 들어서 가평에서 그 많고 많은 풀빌라를 쌩을 냉정하게 까고
여기로 결정했다. 일단 다른 곳들 보다 야외수영장이 넓어 보였다.
실제로는 그냥 보통? 그래도 다른데 보다는 큰것 같음...
우리가 도착해서 차에서 짐을 옮기고 있을때 마침 야외 풀장을 가동했다.
그 전에는 기냥 생기를 잃은 듯한 풀장이였으나
가동하니 빨리 들어오라고, 널 기다리고 있었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다. 그의 간절한 외침에 버선발로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하지만, 난 가장이기에...흠...흠...
드디어 신랑입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편에 우리만의 공간이있다.
바베큐장. 다른 방들도 이렇게 따로 있었다.그러니까 온전히 우리들만 조용히 편하게
있다 올 수 있는 곳 같다. 좁지 않았다. 성인 6명 정도가 들어가서 부대껴도 될 만큼
넉넉했다.
잠깐 바베큐장의 넓지만 좀 뭐랄까 오래된것 같은? 찜찜한 기분으로 여닫이 문을 여는데...
따라라라란~따라라라란~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것 같은(?) 실내가 반겨 주었다.
그렇다. 사진으로는 엄~청~깔끔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세월의 흔적이 조금 보인다.
하지만 이 정도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이 얼마만의 휴가인가~괜히 이런걸로 초장부터 기분 상하지 마시길...
그래도 1층도 꽤 넓었다.
우린 정말 우리만 있고 싶어서 가족만 갔지만
두가족이 가기에 좋은것 같다.
그래야 돈도 절약되고, 아이들끼리 놀고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놀고...
여기가 1층인데...
이제 올라가 봅시다!
허술할 것만 같았던(아주 튼튼하다) 계단을 오르면 2층이 나타난다.
2층은 좀 좁다..
보시다시피 침대와 tv , 그리고 눈이 없는 엉덩이가 토실토실한 외계생명체가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저기 저 수영장 다이빙 절대금지 라는 곳에 손잡이를 당기면...
꺄아악~~~오빠~~~
라고 소리를 내지르는 소녀들처럼 들뜨는
파라다이스가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대형오리에게 공기로 된 공갈밥을 주고
후레쉬맨(아재?)으로 변신을 하고
미온수(미지근한 물)가 나오는...여기서 이제 아까 말하지 못했던 가격을 얘기하려 한다.
미온수..추가비용 5만원..
으아악~~~저희 그냥 북극에서 떠온 물이라도 좋으니 추가요금 받지 마세요~
그리고 최고급 호텔도 아닌것이 1박에 439,000원(주말이나 성수기엔 더 비쌈)
또 거기다 기준 2명인데
우린 3명이라 추가요금 2만원.
총...
509,000원...
오..오..오십...만...
이러니 몇개월을 고민하고, 수없이 고민 안 하겠는가~?
만약 거기다 바베큐까지 했다면?
우린 귀찮기도 했고
가기전에 고기를 많이 먹은 터라 먹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시켜 먹기로 했다.
아무튼 다시 가격으로 돌아와서
비싸다. 내가 생각하기엔 30만원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해한다. 여기뿐 아니라 다른 풀빌라도 다 그렇고
여기 사장님도 많이 투자를 하셨고, 돈을 버셔야 하니까..
그리고 우린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절~대!
후회는 없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또 가고 싶을 정도니..
평일에, 비성수기때..
이곳은 밖에 실외 풀장처럼 시간 제한이 없으니 (실외 3시~7시)
40분정도 우리 가족끼리 재밌게 놀았다.
40분정도 실내 수영장에서 놀았으니 이제 그렇게 애타게 나를 부르던
그에게 달려갔다!
드디어 내가 왔노라~!
워터파크에나 있을 법한 물뿌리개(^^)가 우릴 적셔주었고
실내 수영장과 달리 차가운 온도의 물은
나의 뜨거운 가슴을 식히기에 충분했다...
마누라의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 센스!
우리가 일찍 도착했기에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어린 아이들과 부모님 두팀 정도?
나중엔 많아 졌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우글우글 거리는 워터파크 보다는
훨씬 좋았다.
비싼 가격때문에 아픈 나의 마음을 잊게해 줄 완벽한 조치였다.
칭찬해~~
어느정도 노니 저렇게 V를 그리며 여유있는 사진도 찍게 되고
두번째 사진은 오리를 가드해주는 안전요원 같이 나온 것 같은데...
"오리님. 아까 공갈밥 많이 드시고 체하신 것 같은데 쉬셔야 됩니다."
그랬더니 나를 뒤집었다. 4번째 사진이 그러하다...
어찌하여 그리 하였는가?
한참을 물놀이 하다보니 인원들이 많아졌다. 힘들기도 했고.
많아진 인원에 대해 관리자분께 여쭤보니
풀빌라 뿐만 아니라 밑에 사진 보면 그네 있는 곳 옆으로 카라반이였나?
그런 것들이 좀 있었다.
여기선 그 두곳을 같이 운영하기에 풀빌라 인원과 거기 숙박하는 인원이 이용하는 것이라 했다.
아무튼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 나를 부르는 그에게 몇번이나
달려 갔다 나옴을 반복하다
어둠이 내려앉았고
우린 바베큐대신 시켜먹기로 한 메뉴들을 살폈다.
혹시나 몰라 요기요를 검색해봤으나 당연히 배달이 안됐고
선택지는 두가지였다.
피자냐? 치킨이냐?
우린 피자를 먹기로 하고, 집에서 챙겨온 과일들과 냉동 볶음밥을 볶아서 먹었다.
진짜 강추한다! 바베큐 해먹지 말고 그냥 시켜드셔 보시길..
맛이 엄청 맛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너~~~무~~~편하다.
바베큐 먹으면 구워야지.챙겨줘야지.뒤집어야지.술도 많이 먹지~
거기다 치우려면
아후~~~
시켜먹었더니 3분만에 치우고 너무 편하고 좋았다.
정말 바베큐하기 귀찮았다. 힘들어서...
밥을 잘~먹고 낮에 봐 두었던 바로 옆은 매점에 갔다.
어찌 이런곳에 와서 알콜형님을 외면할 수 있겠는가?
맥주와 간단한 마른 안주를 사서
밖으로 나오면 밖에도 테이블이 있다.
거기 앉아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잔을 하고
있으면 이곳이 천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
정말 지금까지도 생각나고 또 가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마지막에 실외의 맥주 한잔이 제일~행복했다.
20시간 정도를 야근하고 집에서 샤워를 하고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캔맥주를
딱! 하고 따는 그 느낌!!!
일 것 같다...ㅋ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듕듕이를 깨워 다시 실내 수영장에서 1시간 반정도를 놀았다.
휴~뽕 뽑았다..^^
다른 가족들과 아님 여러 사람들과 가는 여행이 지겨워졌다면
우리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이왕 비싼돈주고 간거 꼭! 뽕을 뽑길 바란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도 꼭!
행복하길 바랍니다...
아! 가평에서 갔었던 맛있는 식당들은 가평 2탄에서 봐요~
티앤풀앤스파 구경하러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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